
외식비 포함이라고는 하지만, 4인 가족이 한 달에 쓰는 돈치고는 너무 많더라고요. 남편 월급에서 식비만 빠져나가면 다른 건 저축도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작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식비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지금은 외식비 포함해서 50만 원 안쪽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 식비, 왜 이렇게 많이 나갈까
먼저 가계부를 들여다봤습니다.
3개월치 카드 내역을 쫙 뽑아서 항목별로 정리해봤어요.
식비 120만 원의 구성 (Before)
마트 장보기: 50만 원
외식·배달: 45만 원
간식·커피: 15만 원
편의점: 10만 원
※ 충격적인 건 마트에서 산 것 중 30%는 버렸다는 거예요
문제점이 명확했습니다.
계획 없이 장보고, 배달 시켜먹고, 남은 건 버리는 패턴이었어요.
식비 50만 원, 어떻게 가능한가요
처음엔 저도 반신반의했어요.
4인 가족이 50만 원으로 한 달을 산다는 게 가능한가 싶었죠.
근데 통계청 자료를 보니까 4인 가족 평균 식비(외식 제외)가 54만 원이더라고요.
외식을 줄이고 집밥 위주로 하면 충분히 가능한 금액이었어요.
우리 집 식비 50만 원 구성 (After)
| 항목 | 금액 | 비고 |
|---|---|---|
| 장보기 (식재료) | 35만 원 | 주 1회 정기 장보기 |
| 외식·배달 | 10만 원 | 월 2~3회로 제한 |
| 간식·과일 | 5만 원 | 필요한 것만 구매 |
| 합계 | 50만 원 | 월 70만 원 절약! |
실전! 한 달 장보기 계획표
제가 실제로 쓰는 방법입니다.
1주차 장보기 (약 9만 원)
한 달에 4번 장을 보는데, 1주차가 제일 금액이 많이 나와요.
쌀이랑 기본 양념, 냉동실에 넣어둘 고기를 한 번에 사니까요.
| 품목 | 수량 | 예상 금액 |
|---|---|---|
| 쌀 10kg | 1포 | 35,000원 |
| 돼지고기 (삼겹살·목살) | 2kg | 20,000원 |
| 닭고기 (통닭) | 1마리 | 7,000원 |
| 계란 | 30구 | 8,000원 |
| 우유 2L | 2개 | 6,000원 |
| 식용유·참기름·간장 | 각 1개 | 15,000원 |
| 채소 (양파·대파·마늘 등) | - | 8,000원 |
• 쌀은 농협에서 직거래로 구매 (10kg 35,000원)
• 고기는 동네 정육점 할인일 이용 (kg당 1만 원)
• 계란은 마트 PB상품 (30구 8,000원대)
2~4주차 장보기 (주당 약 6만 원)
2주차부터는 기본 양념이 있으니까 신선식품 위주로만 삽니다.
| 품목 | 금액 |
|---|---|
| 고기·생선 (주 2회분) | 15,000원 |
| 두부·콩나물·버섯 | 5,000원 |
| 채소·과일 | 20,000원 |
| 우유·요거트·치즈 | 10,000원 |
| 김치·밑반찬 재료 | 10,000원 |
실제 일주일 식단 (4인 가족)

저희 집 일주일 메뉴입니다.
특별한 거 없고, 평범한 집밥이에요.
월요일
아침: 계란말이, 김치, 미역국
점심: 도시락 (남은 반찬 활용)
저녁: 된장찌개, 고등어구이, 시금치나물
화요일
아침: 토스트, 우유
점심: 외식 또는 도시락
저녁: 김치찌개, 계란후라이, 멸치볶음
수요일
아침: 달걀죽
점심: 도시락
저녁: 닭볶음탕, 배추겉절이
목요일
아침: 김밥 (전날 밤에 미리 만들기)
점심: 외식
저녁: 삼겹살 구이, 쌈채소, 된장찌개
금요일
아침: 누룽지, 계란프라이
점심: 도시락
저녁: 배달음식 (치킨 또는 피자)
토요일
브런치: 라면, 계란, 김치
저녁: 외식 (가족 외식 데이)
일요일
브런치: 스팸, 계란후라이, 밥
저녁: 부대찌개 (냉장고 파먹기)
마트별 장보기 전략
같은 물건도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에요.
전통시장 (주 1회)
추천 품목: 채소, 과일, 생선
- 시장은 채소·과일이 마트보다 30% 저렴
- 저녁 7시 이후 가면 떨이로 더 싸게 살 수 있음
- 온누리상품권 10% 할인 (5만 원권 → 45,000원)
대형마트 (월 1회)
추천 품목: 쌀, 식용유, 세제 등 대용량
- 쌀·기름 같은 대용량은 마트가 저렴
- PB상품 적극 활용 (노브랜드 등)
- 1+1 행사 품목만 골라서 구매
대형마트 가면 계획에 없던 것까지 사게 됩니다.
꼭 리스트 작성하고, 현금이나 체크카드로 결제하세요.
신용카드 쓰면 돈 쓰는 감각이 무뎌져요.
동네마트 (수시로)
추천 품목: 급하게 필요한 식재료, 우유·계란
- 소량 구매 시 배송비 걱정 없음
- 지역화폐 사용 가능 (10% 할인 효과)
- 단골 맺으면 덤으로 더 줌
온라인 (2주에 1회)
추천 품목: 무거운 물건 (쌀, 생수, 조미료)
- 쿠팡 로켓프레시 새벽배송 활용
- 3만 원 이상 무료배송 채우기
- 앱 쿠폰 챙기면 10~20% 할인
식비 절약 10계명
제가 지키는 원칙들입니다.
1. 배고플 때 장보러 가지 않기
배고프면 눈에 보이는 거 다 사게 돼요.
밥 먹고 가면 충동구매가 확 줄어듭니다.
2. 냉장고 파먹기 주간 정하기
저는 매주 일요일을 '냉장고 파먹기 날'로 정했어요.
남은 재료로 부대찌개, 볶음밥 이런 걸 만들어 먹어요.
3. 제철 식재료 먹기
겨울엔 배추·무가 싸고, 여름엔 오이·호박이 쌉니다.
제철 채소는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요.
4. 고기는 한 번에 사서 소분하기
2kg 사서 200g씩 나눠서 냉동실에 보관해요.
필요할 때마다 한 봉지씩 꺼내 쓰면 편해요.
5. 밑반찬 한 번에 만들기
일요일에 멸치볶음, 계란찜, 나물 이런 거 만들어두면 일주일 편합니다.
6. 배달 앱 삭제하기
진짜 이게 효과 제일 컸어요.
앱 있으면 자꾸 눌러보게 되더라고요.
7. 외식은 월 예산 정하기
저희는 외식비 10만 원으로 딱 정해놨어요.
월 2~3회만 외식하고, 나머지는 집밥 먹습니다.
8. 편의점 가지 않기
편의점은 정말 비싸요.
편의점 한 달 안 가니까 10만 원이 절약됐어요.
9. 1+1 행사, 필요한 것만
1+1이라고 다 사는 게 아니에요.
정말 필요한 것만 사야 합니다.
10. 가계부 쓰기
앱 쓰기 귀찮으면 카드 문자만 캡처해두세요.
한 달에 한 번씩만 정리해도 돼요.
자주 묻는 질문
Q. 고기를 너무 안 먹는 거 아닌가요?
주 2~3회는 고기 먹어요.
삼겹살, 목살, 닭고기 돌아가면서 먹고, 나머지는 두부·생선·계란으로 단백질 챙깁니다.
Q. 아이들 간식은요?
과일이랑 우유로 대체했어요.
과자는 한 달에 한 번 대용량으로 사서 조금씩 줍니다.
Q. 이렇게 먹으면 영양 부족 아닌가요?
절약한다고 밥을 대충 먹는 건 아니에요.
탄수화물·단백질·채소 균형 맞춰서 먹으면 문제없어요.
Q. 회사 점심은 어떻게 하나요?
남편은 회사에서 점심 먹고, 저는 집에서 도시락 싸 먹어요.
전날 저녁 남은 반찬 싸면 됩니다.
마무리
식비 12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줄이는 데 3개월 걸렸어요.
처음엔 힘들었는데, 지금은 습관이 돼서 자연스럽습니다.
한 달에 70만 원을 절약하니까 1년이면 840만 원이에요.
이 돈으로 여행도 가고, 저축도 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굶거나 아끼는 게 아니라, 계획적으로 장보고 낭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해요.
식비 절약 체크리스트:
☑️ 일주일 식단 미리 짜기
☑️ 장보기 리스트 작성
☑️ 냉장고 재료 확인 후 장보기
☑️ 배고플 때 장보지 않기
☑️ 배달 앱 삭제하기
☑️ 외식비 예산 정하기
☑️ 가계부 쓰기 (월 1회라도)
📅 2026년 2월 업데이트 | 💰 식비 절약·생활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