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부터 폐가전 무상 수거 전 품목 확대 — 보조배터리·소형가전, 스티커 없이 버리는 법 총정리

서랍 속에 방치된 고장 난 보조배터리, 작동하지 않는 휴대용 선풍기, 망가진 전동칫솔… 혹시 어떻게 버려야 할지 몰라 그냥 쌓아두고 계신 건 아닌가요? 그동안 소형 가전제품을 올바르게 처리하는 방법이 번거롭고 복잡하게 느껴졌던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2026년부터 폐가전 무상 수거 대상이 기존 50종에서 대부분의 전기·전자제품 전 품목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달라진 폐가전 배출 제도를 꼼꼼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① 왜 소형 가전 버리기가 어려웠을까?
이사 준비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오래된 소형 가전들이 눈에 띄게 됩니다.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대형 가전은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를 떠올리기 쉽지만, 손바닥만 한 선풍기나 보조배터리는 막막하기만 합니다. 종량제 봉투에 넣어도 되는지, 그냥 일반 쓰레기로 버려도 되는지 몰라 결국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전기 면도기나 전동칫솔은 어떻게 버려요?"라고 묻는 이웃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냉장고는 스티커 붙이거나 전화하면 되는데 작은 가전은 잘 모르겠다"는 말도 흔합니다. 이처럼 소형 가전의 올바른 배출 방법이 생활 속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이전 제도 아래에서는 무상 방문 수거를 받으려면 소형 가전을 최소 5개 이상 모아야 했습니다. 생각보다 5개를 채우기가 쉽지 않고, 그 사이에 가전들은 집 안 구석에서 먼지만 쌓이기 일쑤였죠. 더 큰 문제는, 소형 가전을 잘못 버리면 환경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조배터리처럼 배터리가 내장된 제품은 리튬 등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반드시 올바른 방법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② 2026년 달라진 폐가전 배출 제도 핵심 정리

2026년 1월 1일부터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에 따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의 적용 대상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기존에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주요 대형 가전 50종만 무상 배출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산업기기나 의료기기 등 일부 특수 품목을 제외한 모든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 폐가전 무상 수거 대상: 기존 50종 → 모든 전기·전자제품(산업·의료기기 제외)
✔ 의류관리기(스타일러), 휴대용 선풍기, 보조배터리, 전기 면도기 등 포함
✔ 개수 제한 없이 무상 배출 가능 (수거함 이용 시)
✔ 폐가전 전용 수거함: 2025년 2만 개 → 2026년 6만 개 → 2028년 10만 개로 단계적 확대
이번 제도 변경의 핵심은 단순히 품목이 늘어난 데 그치지 않습니다. 수거 인프라도 함께 확충되고 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주민센터(행복센터), 공동주택 단지 등에 소형 폐가전 전용 수거함을 단계적으로 대폭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에 전국 2만 개였던 수거함이 2026년에는 6만 개로 늘어나고, 2028년에는 10만 개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구분 | 기존 (2025년 이전) | 변경 (2026년~) |
|---|---|---|
| 수거 대상 품목 | 50종 (주요 대형 가전 중심) | 모든 전기·전자제품 (산업·의료기기 제외) |
| 개수 제한 | 방문수거: 소형 5개 이상 | 수거함: 개수 무제한 방문수거: 소형 5개 or 대형 포함 시 함께 |
| 수거함 수 | 약 2만 개 | 6만 개(2026년) → 10만 개(2028년 목표) |
| 무상 여부 | 지정 품목만 무상 | 전 품목 무상 (스티커 불필요) |
③ 어떤 제품을 버릴 수 있나요? — 무상 수거 대상 품목 예시
이번 제도 확대로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거의 모든 소형 가전제품이 무상 배출 대상에 포함됩니다. 그동안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애매했던 제품들도 이제는 걱정 없이 처리할 수 있습니다.
• 보조배터리 (파워뱅크)
• 휴대용 선풍기, 미니 선풍기
• 전기 면도기, 전동 칫솔
• 헤어드라이어, 고데기, 헤어 스타일러
• 의류 관리기(스타일러)
• 소형 공기청정기
• 전동 킥보드 (배터리 포함 소형)
• 블루투스 스피커, 이어폰·헤드폰
• 소형 청소기 (핸디형 등)
• 전기 주전자, 전기 토스터 등 주방 소형 가전
• 무선 마우스, 키보드 등 주변기기
※ 산업용 기기, 의료기기 등 일부 특수 품목 제외
특히 보조배터리와 같은 리튬 배터리 내장 제품은 환경부가 별도로 강조하는 품목입니다. 리튬 배터리는 화재 위험성이 있어 일반 쓰레기나 종량제 봉투에 혼입하면 절대 안 됩니다. 소형 폐가전 수거함은 이런 제품들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입니다.
④ 실제 배출 방법은? — 3가지 방법 완벽 가이드
폐가전을 버리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방법 1. 소형 폐가전 전용 수거함 이용
방법 2.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 신청
집까지 직접 수거를 원한다면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TV 등 대형 가전(1kg 이상)은 1개만 있어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소형 가전만 있는 경우에는 5개 이상을 모아야 무상 방문 수거가 가능하지만, 대형 가전이 있을 때 소형 가전을 함께 수거 요청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청 방법은 전화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으로도 가능하여 어르신부터 젊은 세대까지 세대 구분 없이 이용하기 좋습니다.
• 전화: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콜센터 ☎ 1599-0903
• 앱: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 앱 설치 후 신청
• 온라인: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공식 홈페이지
※ 수거 가능 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지역마다 상이할 수 있음)
방법 3. 대형마트·가전 판매점 반납
일부 대형마트나 가전 전문 판매점에서도 소형 폐가전을 접수받고 있습니다. 새 제품을 구매할 때 기존 제품을 함께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많으니, 새 가전제품 구매 시 판매점에 문의해 보세요.
⑤ 직접 체험해본 후기 — "20초면 끝났다!"

정책기자단 김윤경 씨는 고장 난 휴대용 선풍기와 보조배터리를 직접 배출해 보았습니다. 아직 거주하는 아파트에 수거함이 설치되지 않아,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에서 전국 재활용품 수거함 지도를 확인한 뒤 인근 주민센터를 찾았습니다.
인근 수거함의 경우 해당 단지 주민 전용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어 옆 동네 주민센터까지 이동해야 했지만, 막상 수거함에 소형 가전을 투입하는 과정 자체는 20초도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스티커를 구매할 필요도, 복잡한 신청서를 작성할 필요도 없이 그냥 수거함에 넣으면 끝이었습니다. 2026년부터 수거함이 대폭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는 훨씬 더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⑥ 버려진 폐가전은 어떻게 재활용될까?
폐가전이 수거된 이후의 과정도 중요합니다. 수거된 폐가전은 단순히 폐기되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 공정을 거쳐 새로운 자원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것이 바로 '자원순환'의 핵심 개념입니다.
폐가전은 수거 후 전문 재활용 업체로 이송되어 분해·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금속 부품에서는 철, 구리, 알루미늄 등 유가금속이 회수되고, 플라스틱 부품은 분류되어 재활용 원료로 활용됩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보조배터리, 전자 회로 기판에는 금(Au), 은(Ag), 팔라듐(Pd) 같은 희소 금속이 소량 포함되어 있어 '도시 광산(Urban Mining)'이라는 개념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반대로, 폐가전을 일반 쓰레기로 버릴 경우 배터리에서 나오는 중금속과 유해 화학물질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리튬 배터리는 압축 시 발화 위험도 있어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안전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올바른 폐가전 배출은 단순한 쓰레기 처리 문제가 아니라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중요한 실천입니다.
⑦ 수거함을 찾는 방법 —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 활용
집 근처 폐가전 수거함 위치를 찾으려면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을 이용하면 됩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전국의 재활용품 수거함 위치를 지도 형태로 제공하고 있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수거함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포털 사이트에서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 검색
2. 사이트 접속 후 '재활용품 수거함 지도' 메뉴 선택
3. 현재 위치 또는 주소 입력 후 주변 수거함 확인
4. 가까운 수거함 위치·운영 시간 확인 후 방문
※ 일부 수거함은 해당 단지 주민 전용으로 운영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을 권장합니다.
2026년 현재 수거함이 없는 아파트나 지역이라면, 가까운 주민센터(행복센터)나 공공기관을 방문하면 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계획대로 수거함이 단계적으로 확충되면, 2028년에는 전국 어디서나 걸어서 10분 내에 수거함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⑧ 자주 묻는 질문 (FAQ)
Q. 배터리가 포함된 보조배터리도 그냥 수거함에 넣어도 되나요?
네, 보조배터리를 포함한 배터리 내장 소형 가전 모두 폐가전 전용 수거함에 배출할 수 있습니다. 단, 배터리가 눈에 띄게 팽창했거나 손상된 경우에는 안전을 위해 지자체에 별도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아파트에 수거함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에서 주변 수거함을 검색하거나,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됩니다. 또는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 1599-0903)를 신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Q.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는 정말 무료인가요?
네, 완전히 무료입니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에 따라 가전제품 제조·수입업체가 수거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별도 비용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Q. 깨지거나 심하게 파손된 가전도 수거해 주나요?
원칙적으로 파손 상태와 무관하게 수거 대상입니다. 단, 날카로운 유리 파편이 있는 경우 안전을 위해 신문지 등으로 감싸 배출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 소형 가전 5개 미만일 때 방문 수거가 어렵다고 하는데 꼭 5개를 모아야 하나요?
방문 수거 서비스는 소형 가전만 있을 경우 5개 이상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냉장고·세탁기 등 대형 가전이 1개라도 있다면, 소형 가전 개수와 무관하게 함께 수거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수거함 이용 시에는 개수 제한이 없으니 수거함을 적극 활용하세요.
마무리 — 작은 실천이 만드는 큰 변화
2026년부터 달라진 폐가전 무상 수거 정책은 우리 일상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한 문턱을 한층 낮춰 주었습니다. 이전에는 복잡하고 번거롭게 느껴졌던 소형 가전 처리가, 이제는 가까운 수거함에 투입하는 것만으로 완료됩니다. 스티커도 필요 없고, 수수료도 없습니다.
서랍 속에 잠들어 있던 고장 난 보조배터리, 작동되지 않는 휴대용 선풍기, 오래된 전동칫솔들을 이제 꺼내 보세요. 올바른 폐가전 배출은 단순한 쓰레기 처리를 넘어, 유해 물질로 인한 환경 오염을 막고 귀중한 자원을 다시 순환시키는 의미 있는 행동입니다. 2026년, 달라진 정책과 함께 우리 모두 더 환경친화적인 생활을 실천해 봅시다.
본 포스팅은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의 공식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원문 기사: 보조배터리·휴대용 선풍기…소형가전들 스티커 없이 버렸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6.02.19)
• 정책기자단: 김윤경
• 원문 사이트: www.korea.kr